2019년 5월 24일 금요일

LG G8 정말 좋습니다. 두 번 쓰세요.(그 동안 악플 받던 엘지 맞나요? ㅅ0ㅅ;)

 이 제품은 해당 회사로부터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하였으며, 광고를 목적으로 이 글을 리뷰하지 않습니다.

 자급제로 LM-G820N, 즉 G8을 구매했습니다. 사전에 장단점이라고 불리는 부분을 조사한 후 사서 '혹시 사용하는 데 불편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지만, 사용감이 너무 좋아서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왜 엘지 스마트폰이 '헬지'라고 악플을 받았을까요? (이해가 안 됩니다.)

엘지는 하위기종의 스마트폰 펌웨어의 업데이트 및 소프트웨어 패치를 잘 안 해준다.
  • 아닙니다. X400의 경우 안드로이드 버전 8.1로 업데이트를 해줬으며, 각종 소프트웨어 패치 및 안정화 패치를 해줘서 현재도 부모님이 너~무 잘 사용 중이십니다.

엘지 스마트폰은 삼성 스마트폰보다 최적화가 안 되어 있고, 앱의 구동 속도가 느리다.
  • 아닙니다. 현재 LM-G820N과 X400을 사용해 보면 앱 구동 속도가 빠릿빠릿하고 좋습니다. 최적화도 잘 되어 있어서 무엇이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G5 때에는 무한 부팅이나 발열 등이 많아서 불편했다고 하는데, X400 대에서 그동안 단점들을 고치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지 쓰면서 불편하지도 않았고 현재도 좋습니다.

아무튼 편리하지 않고 삼성보다 불편할 것이다.
  • 아닙니다. 써 보시면 정말 편합니다.

그럼 엘지 LM-G820N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리뷰할 게 없어요. 진짜로. 너무 편해서요.)

제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엔 X400의 편안함의 연장선을 달리는 스마트폰 같습니다. 리뷰어들이 그렇게 악평했는데, 저는 S10 플래그십을 전부 까버릴 정도로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스냅드래곤 855에 6G 램, 내부 저장소가 128기가이며, 외부 micro sd 용량은 스펙상 2테라까지 가능합니다.
  • 빠른 체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앱을 구동하면 뜨는데, '슈~욱' 하고 느낄 정도로 빠릅니다.
  • 개인적으로 2019년 현재에는 내장 메모리는 64기가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앱이 그렇게 많은 용량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용량의 동영상이나 사진 파일은 많은 용량을 지원하는 외부 저장소에 저장하면 됩니다.
  • 내부 저장소가 128기가라서 256기가 스마트폰 모델에 비해 낮은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가격을 조사해 보면 경쟁사 기기에 비해 낮은 가격이 형성됐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엘지라서 값쌀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일 스펙을 스마트폰을 대량 생산하는 게 더 값싸고 A/S도 수월하게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쟁사처럼 여러 용량을 늘리기보다 한 용량에 몰방하는 게 낮은 가격 형성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 G8을 손으로 쥘 때 그냥 손에서 '착'하고 감기며, 스피커 기능이 아주 좋습니다.
  • 스마트폰 사이즈가 한 손에 착 감기게 해놔서 들고 다녀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 예전에 갤럭시 S4를 쓰는 느낌이 납니다. S4 크기가 아담해서 들고 다니기가 정말 편했는데, G8도 그런 느낌이 납니다.
  • 붐박스 스피커라는 기능인데, 소리가 나면 폰 뒷면이 울리는 기능입니다. 단단한 곳에 올려놓으면 소리가 같이 울리는데, 와~아 정말 스테레오 스피커처럼 느껴집니다. 또 이 기능이 장점인 게 하드 케이스를 쓰고 붐밤스 스피커 기능을 쓰면 케이스 전체가 붐붐 울리면서 소리가 퍼지는데, 음악을 듣는 느낌이 다릅니다.

셋째, '설정' 앱의 그 간결함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의 핵심부에 접근할 수 있고 최적화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X400보다 설정 항목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만큼 기능이 많이 추가된건데, 좀 복잡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간결함은 편리해서 좋습니다.      

넷째, 필요 없는 앱이나 제조사 앱을 선택 설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제조사의 모바일 브라우저나 이메일 앱은 없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조사 앱들은 시기가 지나면 앱의 업데이트를 중단하는데, 이거 지우지도 못하고 자리만 차지해서 영 안 좋습니다. '앱' 관리자에서 강제 종료하면 되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영 찝찝한 게 사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구글 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구글 기본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쓸 때 강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항이라서 폰 제조사라도 없애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급제라 그런지 통신사 로고가 없어서 더 좋았습니다.

다섯째, G8 지문 인식 센서가 너무 반응을 잘하고 뒷면에 있어서 그런지 바로 접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손가락을 슬쩍 갖다 댓는데도 인식 잘합니다. 특히 지문을 인식할 때 폰을 손에 쥔 상태에서 손가락을 바로 갖다 댈 수 있어서 지문 인식 체감속도는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속도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뒷면에 지문센서가 있기 때문에 화면의 쓰임이 오히려 더 좋은것 같습니다.


여섯째, LG페이 괜찮습니다.
  • 교통 카드도 되고 신용카드도 되고 통장 카드도 되고 다 됩니다. 거기에 페이 플래너 기능도 있어서 삼성페이를 쓸 때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곱째, 화면을 키는데, 노크온이라는 기능 너무 편리합니다.
  • 이런 것 저런 것 다 갖다 붙인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엘지폰을 쓰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편리함이 이겁니다.

여덞째, 타 스마트폰을 쓰시던 분들도 편하다 할 만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 그냥 적응됩니다. 색감도 좋고 카메라도 똑같이 작동하고 메시지 앱도 같고 통화음도 좋습니다.

불편함

처음 WI-FI를 접속할 때 '설정'앱에 들어가서 접속해야 합니다.
  • 삼성 스마트폰은 화면 상단부에 WI-FI 아이콘의 하단부를 터치하면 주변의 WI-FI를 볼 수 있게 나열해주고 접속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LM-G820N은 '설정' 앱까지 들어가서 네트워크 항에서 접속해야 합니다. 물론 상단부 옆에 '설정' 메뉴를 들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있지만 삼성에 익숙한 사람들은 많이 불편해 합니다.

전화번호 목록에서 전화를 걸 때 갤럭시 S 시리즈에 비해 불편합니다.
  • 갤럭시 S 시리즈의 스마트폰은 목록에서 전화를 걸때 해당 전화번호를 터치한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밀면 전화를 걸고 왼쪽으로 밀면 메시지 보내는 앱이 구동합니다. G8에서는 이런 기능이 없어서 갤럭시 S 시리즈를 썻던 사람이 불편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다르게 생각하면 이 사항은 오히려 G8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전화번호를 정리하다가 잘못 터치를 길게 하면 드레그처럼 밀리면서 전화가 걸려 약간 곤란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손 감각이 없어서 이런 실수 조금 많이 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G8의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충전 시간이 체감상 아주 빠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체감상 빠르지 않아서 충전하다 보면 '겨우 이 정도밖에 충전이 안 됐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터리 폭발 때문에 늦게 해놓은 것 같습니다.)

통화할 때 소리가 약간 불분명하게 들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 노트 5 때는 상대방의 숨소리도 들릴 만큼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기지국이 멀어서 그런 것인지 상대방이 명확하지 않은 소리를 냈는지 몰라도 통화음이 불분명하게 들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LM-G820N 갤러리 앱에서 일자별로 분리하여 사진 및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아서 조금 불편합니다.
  • 글을 볼때 문단을 나누지 않거나 띠어쓰기 안한 글이 보기 힘들듯이 사진을 일자별로 분리하지 않고 통으로 표시해서 보는데 좀 불편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요날 뭐를 했고 요날 뭐를 했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버릇 때문인지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