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일 토요일

포고플러그(pogoplug)에 많이 실망하다.(최악입니다.)

 집에서 노트북을 쓰다 보면 데이타 저장공간이 매우 부족해짐을 느낌니다. 이번에 SSD를 장착해서 여분의 HDD도 생기고 이래저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네트워크 외장하드, NAS입니다. NAS는 미니 서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가격의 형성은 CPU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NAS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냐는 CPU능력과 지원 소프트웨어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원 소프트웨어가 많아도 CPU능력이 작으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nas는 cpu와 지원 소프트웨어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집니다.

CPU성능이 좋으면 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선택한 것이 포고플러그(pogoplug)였습니다. 그런데 한 마디로 실망했습니다.
(포고를 선택한 이유는 13~4만원 대 국내 NAS와 CPU성능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POGOPLUG에 바란 것은 딱 세 가지 였습니다. (개조하지 않고 혼자서 쓸 경우)
  1. 내부 네트워크에서 공유기 한계치의 속도를 일정하게 뽑아 줄 것. (여기서 말하는 한계치는 100Mbps)
  2. 내부 네트워크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저장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컴퓨터에서 토렌트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파일이 저장되는 곳만 외장 하드에 지정하는 것을 말함 )
  3. 외부에서 접속이 쉬운 인터페이스에 접속 후 파일 다운/업 속도를 80Mbps로 보장 할 것.

그런데 정말 실망입니다. 내부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옮길 시 속도가 들쑥날쑥합니다. (5Mbps~11.3Mbps) 특히 단일 파일을 옮길 때는 10MB/s로 나오는데, 다수의 묶인 파일을 지정해서 이동하면 4MB/s ~ 5MB/s로 뚝 떨어집니다. PC에서 포고플러그로 다수 파일을 이동하면 4MB/s ~ 5MB/s 대로 떨어집니다.(PC→포고플러그 ; 5MB/s)
다수 파일을 pc에서 포고로 이동하는 속도입니다.

 그리고 토렌트 프로그램의 파일을 포고플러그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토렌트 속도가 11MB/s 나오던 것이 1.5MB/s로 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다운을 받다가 속도가 떨어지더니 토렌트 프로그램에서 'write to disk;지정된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가 뜨면서 다운로드가 중단됩니다.



 또한, 외부에서 접속 시 속도가 안나옵니다. 외부에서 접속 시 그림파일 표시 및 동영상 재생? 바라지도 않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업로드 할때 빠르기만 하다면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외부 접속속도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느립니다. (유저들 말로는 외부에서 접속할 때는 포고플러그의 회사 서버를 거치기 때문에 느리다고들 합니다.)

포고플러그가 외부에서 접속 시 포고플러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공유기를 통한 직접 접속기능이 있었다면 아마 괜찮게 쓸 것 같습니다. 포고플러그에 문의 메일과 제안 메일을 보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영어로 샬라샬라하지만 별소용 없었습니다.
(차라리 라즈베리 파이를 살 걸 그랬나?)

요약하면...

1. 내부 네트워크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
2. 토렌트 저장 드라이브로 활용이 불가능하다.
3. 외부 접속 속도가 느리고 그림이나 동영상 재생? 안된다.

댓글 4개:

  1. 네트워크 한계치는 100Mbps이면 12.5mb/s 인데..
    보통 저정도 합니다. 저는 시놀로지 나스 사용할때도 1Gbps 회선으로 최대치는 125mb/s 이지만 실제로 나오는 속도는 50~60mb/s 입니다. cpu의 한계로 저정도 밖에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또한 외부에서 접속하는경우 포고플러그 순정으로 사용할 경우 해외 ddns 서버를 거치므로 속도가 엄청나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네트워크 접속회선 환경도 생각하셔야 하죠.. 80Mbps이면 10mb/s 인데.. 포고플러그로는 절대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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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그 뭐냐...예전에 http://comta.kr/?p=2298를 보시면 리눅스 설치하고 기가비트로 셋팅 후 측정한 내부 전송속도가 28,718Kib/s라고 하는데, cpu와 지원 프로그램의 차이라고 보기엔 좀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썼습니다. (E02 - 싱글 1.2Ghz, SERIES 4 - 싱글 800Mhz에 기가비트 이더넷, sata 3G 포트 지원, 이전 포고플러그 버전보다 향상된 I/O환경)

      2. 포고서버가 외국에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단지 한국 사용자로서 한국실정에 맞게 빠르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요즘 한국의 구간 인터넷 속도 좋습니다. 외부 회선환경이 많이 좋아져서 옛날처럼 특정구간에서 병목현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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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이 말을 써야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약간 추가하면 http://comta.kr/?p=2298에서 사용한 모델은 POGO E02 모델입니다. 기가비트 지원에 싱글 CPU 1.2Ghz, ext3 포맷, 리눅스를 설치하고 기가비트 환경에서 테스한 결과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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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도 포고v4와 모바일을 잘 쓰고 있는 사람인데요~
    포고기본보다 데비안같은걸로 깔고 쓰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니 그렇게 하는것 아닐까요?^^;
    포고 기본은 포고에서 포고플러그서버(미국)에 파일 전송 후 그 파일을 다시 유저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알고있어서 지구한바퀴 돌고오는거라 느린건 당연하구요. 내부접속시 기가비트랜 구성하시면 20MB/s정도는 나오네요. 물론 고성능 서버도 있는데 그것끼리의 전송은 최대80-90MB/s찍네요:) 포고cpu한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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